KSES의 과학적 소양 모형
Korean Science Education Standards for the Next Generation

KSES의 과학적 소양 모형

운영자 | 입력 : 2020/11/30 [17:30]

지금부터 한 세대 이후이자 우리나라가 해방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인 2045년을 바라보면서 미래지향성과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하여 과 학적 소양(ToSL: Tree of Scientific Literacy) 모형을 개발하였다. KSES의 ToSL 모형은 미래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국내 과학교육 계획 수립과 실행을 위해 2014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교육부의 주관 하에 수행된 장기 프로젝트의 산물로, ‘한국형 차세대과학교육표준 개발 마스터플 랜 수립방안 연구’(김영민 외, 2015), ‘2030 미래사회 인재상 및 핵심 과학 역량 마일스톤’(김도훈 외, 2016), ‘모든 한국인을 위한 과학 개발’(전승 준 외, 2017), ‘미래세대 과학교육표준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김희백 외, 2017),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교육표준 개발’(송진웅 외, 2018), ‘미래세 대 과학교육표준(단계별 수행기대) 개발, 현장적용 실행방안 도출 및 지표 개발 연구’(송진웅 외, 2019a) 연구의 축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¹

 

KSES의 ToSL 모형 개발은 국내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 미국의 차세대과학교육표준(Next Generation Science Standards), 호주, 핀란드, 포 르투갈, 싱가포르, 영국, 미국,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러시아 9개국이 참여한 ATC21S 프로젝트, 미국의 ‘21세기 학습을 위한 연합체’, 일본의 ‘과 학기술의 지혜 프로젝트’ 등의 연구 결과를 참고하고, 관련 국내 연구 결과를 발전적으로 보완하여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과학계, 공학계, 수 학교육계, 인문사회계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의 의견을 모으고, 세미나, 심포지엄, 학회에서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집하였다.

 

KSES의 ToSL 모형은 “과학적 소양을 갖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사람(creative and cooperative people equipped with scientific literacy)”이라는 과학교육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과학 관련 역량과 지식을 지니고 개인과 사회의 문제해결에 민주시민으로서 참여하고 실천하 는 태도와 능력(the attitudes and abilities as democratic citizens to participate in and act for solving personal as well as social problems using science-related competencies and knowledge)”이라는 ‘과학적 소양(scientific literacy)’을 토대로 한다.

 

ToSL 모형은 3가지 뿌리가 서로 뒤엉키면서 풍성하게 성장하는 나무의 모습으로 KSES가 지향하는 과학적 소양의 특징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모형의 세 뿌리는 과학적 소양의 세 가지 차원(dimension), 즉 역량 차원(competence dimension), 지식 차원(knowledge dimension), 참여와 실천 차원(participation & action dimension)² 을 가리킨다. 과학적 소양의 세 차원은 모두 상호보완적 관계를 갖는다. ToSL의 세 차원은 각각 여 러 개의 영역(category)으로 나뉘는데, 역량 차원은 5개, 지식 차원은 6개, 참여와 실천은 5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과학적 소양(ToSL: Tree of Scientific Literacy) 모형>     ©

 

 


 

¹  KSES에 전체적이면서 좀 더 간략한 해설은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교육표준’ 의 주요 내용과 특징”(송진웅 외, 2019b)을 참고 바람

²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참여와 실천’(participation and action) 차원의 ‘실천’(action)은 미국의 NGSS에서 얘기하는 ‘실행’(practice)을 포함하여 개인의 사회 속 삶 전반에 걸쳐 민주시민으로서 과학적 이고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실천을 의미하는 좀 더 폭넓고 종합적인 개념이다. 그런 점에서 ‘역량’과 ‘지식’은 ‘참여와 실천’의 중요한 바탕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결과물이기도 하다.